중앙선 복선전철화로 많은 역들이 폐지되거나 이설되었다.
2011년 9월 중앙선 간현역이 폐역되었고, 한동안 동화역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가, 간현역 남쪽으로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원주역이 대신하고 있다.
복선전철화로 중앙선 열차의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지만 낭만적인 정취의 간이역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간현역.
처음에 '원주시 간현면'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정면이라는 곳에 있다.
중앙선 이설 후에 완전히 폐역될 줄 알았는데, 레일바이크 역사로 활용되었다가 결국 운행중단되었다.
간현역을 대체한 서원주역은 중앙선과 경강선(원주-강릉간 복선철도)의 분기역이다.
간현역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역명을 그대로 '간현역'으로 유지해도 될 것 같은데, "서원주역"이 낙점되었다.
간현역 폐역 전 청량리역에 붙어 있던 현수막.
'명품 관광지' 간현으로 놀러 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간현역 도착. 청량리역에서 제일 빠른 무궁화호 열차로 1시간 7분 가량 걸렸다.
현재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서원주역까지 KTX로 40분 가량, 무궁화호는 50여 분 소요된다.
하차하는 사람들은 적은 편이었다.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는 승객이 꽤 늘어났다.
간현역이 현위치에 여전히 남아 있다면 소금산출렁다리 이용객들로 엄청 붐볐을 것이다.
승강장에 설치되어 있던 작은 대합실.
한겨울엔 저 안에 연탄 난로를 피워 놓기도 했다.
지금은 사라진 역명판.
직전 역인 판대역은 "삼산역"으로 바뀌었고, 다음 역인 동화역은 서원주역이 정식 영업을 시작하면서 폐역되었다.
열차가 하루 왕복 일곱 편 정도 정차했다.
정차 열차가 아주 적은 건 아니지만, 역 규모는 작다.
여름철에는 간현유원지로 물놀이 가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따로 분리된 듯.
역사에서 바라본 승강장의 모습.
지금은 레일바이크 승강장으로 쓰이고 있다.
경춘선 개통 이전의 대성리역과 비슷한 노천 대합실이 있다.
간현역전은 지금은 시내버스 정류장 기능을 하고 있다.
간현역 주변 지정면 면소재지를 둘러보았다.
근처에 있는 공소. 규모가 작은 동네다 보니 성당이 아닌 공소가 개설되어 있다.
*. 성당에는 신부님이 상주하지만, 공소는 상주하지 않음
간현역의 마의 굴다리.
이곳을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지나가려면 상당한 운전 내공이 필요할 듯.
간현관광지 입구.
소금산출렁다리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오는 문구.
섬강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간현은 예나 지금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섬강교에서 바라본 섬강 하류.
멀리 보이는 다리는 이설된 (현재) 중앙선 선로이고, 다리 왼쪽에 서원주역이 있다.
섬강교 상류.
멀리 보이는 다리는 간현역으로 가는 지방도와 구 철교이다.
다시 간현역으로 되돌아와서.
간현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친 견공.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