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터진 후 한참 벤처열풍이 불 때, YTC텔레콤이라는 회사가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명 사오정 전화기(깜찍한 크기의 본체에 핸즈프리가 달린 유선전화기)를 개발하여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
1998~1999년은 휴대전화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공중전화와 삐삐 업계가 수세적 마케팅으로 맞섰던 때였다.
그랬던 시대에 유선전화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물건이 사오정 전화기다.
YTC텔레콤이 사오정 전화기 마이폰을 개발한 이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사품이 막 쏟아져 나왔다.
위 제품도 유사품중 하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서 오리지널 제품보다 더 끌렸다.
YTC텔레콤의 YT-8000도 사용해 봤지만 이 모델이 좀더 견고하고 통화품질도 좋았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만오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듯.
케이씨텔레콤이라는 회사는 증발한 것 같고, 모델명 ADT-10를 구글링해봐도 정보가 없다.
담뱃갑과 크기 비교.
일반전화기와 비교해 보면 이어셋 구멍 빼고 구조적으로 특별한 기능은 없다.
기기 오른쪽에는 이어셋과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는 2.5파이 단자가 있다.
유선전화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연결해서 인터넷전화 헤드셋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아쉽게도 이어셋과 마이크는 분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집전화기가 망가지면 구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유선전화를 해지해서 쓸모없는 물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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