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운영체제 윈도우98.
이제는 황학동, 동묘앞 골동품 시장에서 파는 고물 노트북에서나 윈도우98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바탕화면을 보여준 노트북은 VHS 비디오테입 크기의 리브레또 50M이라는 기종이었다.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지금은 사라진 리브레또 카페에 올라와 있던 리브레또 50M.
(아마도) 1997년경에 출시되었고, CPU는 펜티엄 90MHz에 램 용량은 32MB였다.
리브레또 50 시리즈의 경우 50CT와 50M이 있는데, 후자는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있다.
국내에 리브레또50M이 정식으로 풀리지는 않았고, 해외 공동구매 방식으로 대거 유입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리브레또 50M은 펜티엄 90에 32MB RAM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CPU를 오버클럭 할 수 있었다.
(리브50 전에 사용했던 리브30은 사실상 486과 다를 바 없는 AMD 5x86 75MHz CPU에 램 20MB였고, 사운드카드가 없었음)
PC용도가 아닌 PDA 혹은 전자사전 대용으로 쓴다면 상당한 퍼포먼스를 갖춘 기기였다.
안타깝게도 CPU를 90MHz에서 150MHz로 무리하게 오버클럭을 하는 바람에 얼마 못가 운명해 버렸다.
사실 오버클럭을 해도 L2캐시가 없어서 성능이 대폭 향상되지는 않았다.
리브레또50M의 후예들
이것은 UMID라는 국내 회사에서 2010년 6월 출시했던 mbook SE라는 기기[바로가기].
아톰 CPU가 악명높긴 했지만, 물론 리브레또50M보다는 훨씬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기기다.
아쉽게도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초미니 노트북 시장은 급격히 축소되었고, 대형 제조사들은 이제 이런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명맥이 아예 끊긴 건 아니고, GPD POCKET, GPD WIN, CHUWI MiniBook 등 중국 업체에서 초미니 노트북들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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