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이마트나 쇼핑몰, 도서관에 갈 때마다 가끔씩 골치아픈 사건이 터졌다.
물건을 분명히 계산했는데도 도난방지기가 울려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심지어 외국 면세점을 방문했을 때에도 경보음이 울려서 골치아팠던 적이 있다.
도난방지기는 "전자기 유도 현상"이라는 것을 응용한 기계다.
도난방지기 기둥 양 쪽에 전류가 흐르는 코일이 감아져 있는데, 상대 기둥 쪽으로 미세한 전류를 보내는 과정에서 자기장이 형성된다.
만약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자성을 지닌 물체가 통과하면 자기장의 흐름이 바뀌게 되는데, 이 때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원인을 찾기 위해 소지품을 하나씩 바꿔 가며 대형마트의 도난방지기를 통과해 봤다.
보조배터리가 오작동의 원인이었다.
위 제품에는 자성이 있는 부품이 내장되어 있는 것 같다.
다른 보조배터리들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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