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우리은행의 전신 한빛은행.
한참 IMF 시절에 은행간 합병이 진행되었는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서 한빛은행이 되었다.
('한빛은행'으로 정해지기 전 임시 명칭은 '상업한일은행'이었다)
이것이 바로 한빛은행의 통장. 책상 한구석 깊은 곳에 숨어있다가 최근에서야 발견했다.
지금은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면 모바일뱅킹을 신청하라고 직원이 권유하지만, 당시에는 텔레뱅킹을 강력 권유했다.
한빛은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모바일뱅킹은 커녕 PC뱅킹조차 대중화되어 있지 않았다.
타행이체시 은행별 텔레뱅킹 코드표. 지금은 사라진 은행들이 보인다.
서울은행은 하나은행에, 평화은행은 한빛은행에, 조흥은행은 신한은행에, 한미은행은 씨티은행에 합병 및 흡수되었다.
2001년 4월 18일, 인감을 분실하는 바람에 통장을 재발급받았다.
옥션에 55,000원을 입금했던 내역이 찍혀 있다. 당시에는 체크카드 사용률이 매우 낮아서 무통장입금이 일반적이었다.
매일잔액 50만원 미만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달갑지 않은 내용도 찍혀 있다.
직불카드도 있다. 물론 결제는 안 되고 ATM에서 현금출금만 가능했다.
(간혹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있긴 했다)
체크카드보다는 "올앳카드"라는 충전형 선불카드가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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