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2011년 9월 최초 작성되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공짜로 얻은 Sony Ericsson X10 Mini Pro
(이름이 너무 길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의 첫 안드로이드폰이다.
X10 미니 프로 스펙
안드로이드 2.1 Eclair (이클레어)
MSM7227 600MHz CPU
512MB RAM
외장메모리 MicroSD 16GB까지 지원
LCD TFT 2.55인치
해상도 320X240
와이파이 802.11 b/g
500만 화소 카메라
FM 라디오 내장
90mm X 52mm X 17mm
멀티터치 지원안함
정전식
무게 120g
X10 미니 프로 개봉기
명함 크기의 스마트폰이라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예상대로 너무 작다.
축소 지향의 일본인들이 쓰기에 딱 좋은 그런 스마트폰이다.
구성품들. 중고제품이라서 빠진 게 있을 수도.
(멜론 2개월 무료 이용권은 지인이 챙겼다)
후면에는 스피커와 5백만 화소 렌즈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백커버는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mp3 음질이 꽤 훌륭해서 뮤직폰으로 쓰기 좋다.
카메라 화질도 그런 대로 괜찮은 편.
320x240 해상도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4-way 터치방식의 UI를 도입했다.
(이런 UI를 개발하신 분이 한국인이라고 함)
쿼티 자판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다만 손가락 굵은 사람은 꽤나 불편할 듯하다.
해상도가 낮다보니 지원되지 않거나 구동하면 깨져 보이는 어플이 많다
옥션 어플은 지원불가,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은 몇몇 메뉴가 눌러지지 않는다ㅠ
코레일 어플은 정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apk 파일 구해서 설치해 보니 큰 문제없이 작동되었다.
보호 케이스를 떼어내 보았다.
배터리 착탈이 불가능했던 X10 미니의 단점을 개선했다.
그런데 배터리가 비교적 빨리 닳아서 여분 배터리는 필수다.
다른 폰들과 크기 비교
좌측부터 BM-200, X10 미니 프로, 삼성 w210
극악의 해상도에서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띄워 보다.
같은 320X240 해상도의 윈도우 모바일 폰에서 오페라를 띄워도 이보다 많은 영역을 보여준다.
해상도 때문에 아쉽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은 꽤 많다.
소니에릭슨 측에서는 더 이상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사용하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신세다. 커스텀롬을 구할 수는 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 프로요든 이클레어든 거기서 거기다.
게다가 기존 OS(이클레어)가 테더링을 지원하지 않는 덕택에 귀찮은 루팅작업 후 별도 테더링 앱을 설치해야 한다.
물론 루팅하면 사용할 수 없는 앱이 대폭 늘어난다.
처음 사용해 본 안드로이드폰.
윈도우 모바일이 사장된 OS가 되어 버렸지만, 원래 쓰던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직까지 끌리지 않는다.
안드로이드가 막 보급되던 시점에 출시된 폰이라서 2025년 현재는 실사용이 어렵다.
(공신폰 수험생폰으로는 딱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3G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어서 통신은 가능하지만, 3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 국가들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안드로이드 2.1까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유튜브,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최신버전 앱들을 사용할 수 없다.
마켓(Play스토어의 전신)도 막혀서 .apk 파일들을 직접 다운받아서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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