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빌립이라는 브랜드로 MID, PMP등 개성있는 기기들을 출시했던 유경테크놀로지스.
하지만 2010년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소형 모바일 PC들을 생산했던 회사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빌립 시리즈가 사용자들로부터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지만,
10여년 전에 지금의 빌립 시리즈보다 기능이 한참 딸렸던 리브레또를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별 어려움은 없었다.
빌립 S7을 계속 사용해 오다가, 비슷한 스펙에 화면이 10인치대로 훨씬 넓어진 빌립 S10이 무척 끌렸다.
게다가 빌립 S10은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8 스토어 앱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빌립 S10이 중고나라에 1년에 한번 올라올까 말까 한 레어 아이템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해외에 수출이 좀 되었는지 이베이에는 가끔씩 올라온다. 덕분에 이베이에서 득템 성공.
이것이 바로 빌립 S10이다. 넷북이라고 써 놓았지만 사실 MID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구동된다는 점에서 넷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 덕분에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제품이다.
이베이에서 우리 돈으로 12만원정도 주고 결제했다. 그런데 영국인 판매자가 외국으로 배송 안 해준다 함.
결국 지니집이라는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2만원 더 들었다.
빌립은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었다. 본 포스팅에서 다루는 제품은 빌립 S10 Blade 6WP.
아쉬운 점은 메모리 최대 지원 용량이 1GB다.
2GB만 되어도 좀 더 오랫동안 실사용 가능했을 듯.
*. 빌립 홈페이지가 개점휴업 상태라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을 수 없다.
S10용 드라이버는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search.clubid=11902156&search.menuid=79&search.boardtype=L 에서 카페 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다.
빌립 S10의 특징인 스위블 기능. 요렇게 목을 꺾어 태블릿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빌립 S7(우측)과의 크기 비교.
빌립 S10은 베젤 굵기가 줄어든 덕분에 좀더 세련되어 보인다.
후면은 이렇게 생겼다.
배터리와 HDD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다 좋은데 배터리 분리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 손쉽게 빼는 데 익숙해지려면 시간 좀 걸릴 듯.
빌립의 가장 큰 장점은 변강쇠 배터리. 완충 상태에서 5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다.
SSD를 이전 모델들보다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6WP 모델은 64GB가 장착되어 있다.
SKT 사용자의 경우 데이터셰어링 유심 혹은 데이터함께쓰기 유심을 구입하면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다만 해외용으로 출시된 기기는 컨트리락을 해제해야 한다.
기기 좌측에는 USB포트 2개와 터치펜이 있다.
우측에는 사운드 단자와 Multi IO 단자가 있다. 마이크 단자가 없어졌다.
아쉬운 점은 전원버튼이 키보드 상단에 있어서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전원 켜기가 다소 불편하다.
DMB 안테나인 줄 알았는데, 3G모뎀 안테나이다.
빌립S10은 DMB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
한참 프로모션 할 때 구입해 둔 윈도우8을 설치해 봤다. 내심 윈도우8이 잘 돌아가리라 기대했지만...
메모리가 1GB밖에 안 되고 확장도 불가능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느리다.
느린 건 둘째치고 기존의 터치드라이버가 잘 안 먹히고, 보정을 해도 꽤나 어긋난다.
(보정방법은 [바로가기] 참고하면 되고, 윈도우7과 윈도우8.1도 동일)
결국 다시 윈도우7로 다운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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