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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3 서브노트북 삼성 센스760 후기

펜티엄3가 대세였던 시절에 잘 나갔던 서브노트북 삼성 센스 Q760.
센스 600, 650 등에 적용됐던 투박한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나름 샤프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서브노트북이다.
저가형 아카데미 버전인 펜티엄3 500MHz을 필두로 600, 700, 750MHz 버전이 출시되었다.



스펙:
CPU Intel Pentium III 750MHz
RAM 320MB (SDRAM)
HDD 60GB
LCD 12.1 TFT (1024X768)
무게 1.3Kg

대충 이런 구닥다리 스펙을 갖추고 있다.
특이하게도 저 오디오 단자에 장착할 수 있는 32메가 MP3플레이어가 제공되었다.
노트북 전원을 켜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삼성에서 홍보하기도 했었다.

한때 주분투 리눅스를 설치해서 리눅스 머신으로 사용했었다.
현재는 고장나서 폐기처분했다.


펜티엄3에 버거웠던 윈도우XP를 밀어버리고 드림스파크(현재는 Microsoft Azure)에서 제공받은 윈도우 서버 2003을 설치했다.
윈도우XP 서비스팩 1까지는 그런대로 잘 돌아갔지만, 서비스팩 3부터는 실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윈도우 서버 2003 R2는 윈도우XP 서비스팩 3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데도 가벼워서 저사양 컴퓨터에 사용하기 좋다.


한때 펜티엄3 스티커가 붙어있는 노트북이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PCMCIA 포트와 더미 모듈.
요즘은 대부분의 노트북에 유선랜과 무선랜이 내장되어 있고, 주변장치가 USB 위주로 개발되어 PCMCIA 슬롯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양이다.


좌측부터 유선랜 커넥터 포트, IEEE 1394 포트, USB 포트.
유선랜 커넥터는 이미 오래 전에 분실해 버렸다.


품질이 좋지 않은 백라이트로 교체해서 그런지 은근슬쩍 적화현상이 있다.
백라이트를 교체했던 건 실수였다.


한때 구글 크롬 브라우저는 펜티엄3에서도 부드럽게 잘 돌아갔다.
물론 잘 돌아가는 건 옛날 말이고, 이제는 설치조차 불가능하다.
구버전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


배터리 우측에 있는 정체불명의 버튼.
아마도 삼성 소프트웨어용 버튼일 듯.


상판이 마그네슘 합금 재질인데다가 하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외관이 지저분하다.


도킹을 장착하면 사실상 올인원 노트북이다.


센스 760 모델의 도킹은 Q10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Q20은 사용불가)
다만 펜티엄3 기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USB 2.0이 지원되지 않는다.


하판의 모습.
좌측의 메모리 슬롯 덮개 표면이 다 떨어져 나갔다.
우측에 있는 통풍구에서 소음이 너무 크게 나서 도서관에서 쓰면 민폐를 끼치게 된다.


세월이 흘러서 완전방전된 배터리.
센스 Q10, Q20 기종 배터리와 서로 호환된다.
꽤 오래전에 방전되어 스웰링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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